【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호남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전국적 수해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멈추고, 과도한 경쟁도 자제하기로 하면서 두 후보 모두 자원봉사를 통한 바닥 민심 잡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전부터 광주에 머물며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일터 복구에 나섰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이틀째 호남에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다녔습니다.
박 후보는 남원과 곡성에서 수해지역을 점검하고 나주 농가에서는 직접 수해 복구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전당대회와 관련된 언급은 피하면서, 여당 의원으로서 수해 대비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하우스 시설에 대한 보험은 가입이 되어 있는데 농작물에 대한 보험은 가입되지 않아서 그대로 손실로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정청래 후보도 아침 일찍 나주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6년 전 귀농해 블루베리 등 작물을 키우다 이번 폭우에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흙탕물 제거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정 후보는 복구 작업에 열중하겠다며 언론 인터뷰도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지빈 / 나주 농민
- "저희 가족만의 힘으로는 안돼서 면에 부탁을 드렸더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도와주시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민주당이 8월 2일 원샷 전당대회를 결정하며 호남과 수도권 순회 경선 등은 모두 취소된 상황.
충청권과 영남권 등 권리당원의 8% 투표 결과만 공개된 상황에서, 당원이 밀집된 호남의 선택이 사실상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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