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이진숙, '전현희 모델' 생각?..자꾸 끼는데, 국힘도 별로 안 좋아해" 직격탄[국민맞수]

    작성 : 2025-07-13 14:00:44
    김한규 "배석자가 자꾸 대통령 발언 끼어들어 발언..한계 초과"
    "국힘 공천 받아보려는 것 같은데..의원들도 안 좋아하는 듯"
    윤희석 "이진숙 유명..국무회의에서 존재감 많이 드러냈을 것"
    "그래도 국무회의 참석 배제는..대통령 포용력, 좋은 평가 퇴색"
    윤희석 "전 당원 투표, '쌍권' 퇴출" vs 김한규 "가능하겠나"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도 자기 발언을 하는 등 사실상 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며 저항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국무회의 참석 배제 조치가 내려진 것과 관련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분이 전현희 의원을 모델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보려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의원들도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한규 의원은 오늘(13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애초 처음부터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고 해서 한 번도 못 갔다"며 "그런데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게 국무회의를 하면 대통령이 발언을 시키는 게 아닌데도 본인이 발언을 하겠다고 해서 자꾸 끼잖아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 당연 참석자도 아니고 배석자다. 원래 배석하는 사람들은 이제 특별한 사안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라고 하면 개진하는 거지. 이분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무위원으로서 다른 안건에 대해서 의견 개진하거나 그럴 수는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다른 국무위원들은 그런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잖아요"라며 "근데 저희가 볼 때도 이분이 약간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 것 같아서, 일반 공무원 같지 않은 행보를 보여서 오히려 다른 국무위원들의 논의를 방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김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질타했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이 본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데 국회에서 지금 '방송 4법' 다 준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시켜서 자기가 '방송 4법'을 새롭게 연구하고 있다고 하니까. 이거는 팩트가 다른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이런 행태를 많이 하셨고"라며 "제 생각에 이분이 전현희 의원을 모델로 이렇게 되면 다시 국민의힘에서 혹시 공천도 받고 최고위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도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라고 재차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분이 탄핵당했다 복귀도 했고 역대 어떤 방통위원장보다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널리 알려진 그런 인물인데"라며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아마 존재감을 많이 드러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배석시켜서 그래도 여러 가지 대화를 했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이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의 얘기도 듣는다는 차원으로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좋은 일이었어요"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뭔가 기대와 다른 말을 했다고 해서, 밖에서 SNS를 통해서 뭔가 메시지를 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시면 이전에 좋았던 평가가 다 사라지고 만다"고 윤 전 대변인은 평가했습니다.

    "런 차원에서 굳이 정식 국무위원도 아니고 배석자인데요. 배석자가 회의에 오는 것을 막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다"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여 평가했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은 한편,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청산 관련해 "우리 당원은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인적 청산에 대해서 많은 요구가 있는데 당원은 당내 어떤 한 개인에 대한 인적 청산의 권한을 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라며 "잘 생각해 보면 그 얘기는 거꾸로 뒤집어 보면 당원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당원 총의로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을 내포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윤희숙 위원장이 전 당원 투표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전 당원 투표라는 방식을 통해서 인적 청산이라는 저희 당의 가장 큰 과제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저는 기대를 하고"라며 "과연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또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한규 의원이 "궁금한데 그러면 특정 인물을 예를 들어서 탈당을 시킨다든지 제명을 한다든지 이런 거를 전 당원 투표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인가요?"라고 묻자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저는 어느 정도는 그와 유사한 형태의 전 당원 투표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그 발언을 할 리가 없다고 저는 봐요"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자 김한규 의원은 "저희가 봤을 때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사과를 한다고 하는데 사과가 의미를 가지려면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제재 조치가 있어야 사과가 의미가 있는 거지. 그게 뭐 '쌍권'(권영세 권성동)이든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했던 상징적인 분들이 책임을 져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뭐 두 사람이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 그래도 그건 3년 후의 일이거든요. 그것도 별로 느껴지지가 않아요"라며 "그래서 당장 어떤 조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과연 당장 조치를 취할 어떤 힘이 있는가"라고 회의적으로 봤습니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실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받기가 되게 어렵고 국민들의 마음이 쉽게 돌아서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며 "그래서 궁금해서. 어떤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지"라고 김 의원은 재차 회의감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맞는 말씀인데 그 두 분에 대한 윤리위 제소 이상의 것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라며 "그 두 분에 대한 조치를 관철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전 당원 투표를 얘기했다. 그 점에서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 "지금은 외부에서 광기 어린 특검 칼날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내부 단합을 해야 될 때지 인적 청산을 할 때가 아니다"라는 권영세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는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이겼다고 다른 쪽에서 '그래. 원하는대로 다 해. 우리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게'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회의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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