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수술실서 불..의료진 등 40여 명 대피

    작성 : 2025-07-14 21:19:33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나 수술을 앞두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4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연기를 마신 직원들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수술실 운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미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4일) 아침 8시 10분쯤,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수술실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던 환자 2명과 의료진 등 40여 명이 갑작스런 화재에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문문성 / 목격자
    - "비상벨이 뭐 하는데 계속 울린다냐 그러고 그렇게만 생각하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저쪽 저쪽 병동에서 이제 연기가 좀 올라오더라고요."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병원 직원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수술실 내 각종 의료기기의 전원이 연결된 의료용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환자 가운데는 화재 사실을 모르고 있다 연기를 마셨던 만큼, 병원 측의 안내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싱크 : 입원 환자(음성변조)
    - "정말 그 아는 사람들만 알지. 여기 층만 알지 다른 층 아마 불 난지도 모를 거예요.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던 거 같아..일단 환자들도 어떻게 하고 해야 되는데.."

    병원 측은 전체 15개 수술실 운영을 중단했고, 오늘 예정됐던 수술 27건과 내일 예정된 수술 20여 건을 모두 미뤘습니다.

    병원 측은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겠다며 안전 점검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김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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