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 "광범위한 응시자격"..적절한 기관장 선임 논란

    작성 : 2025-07-13 20:58:42

    【 앵커멘트 】
    전남 산하 출연기관 중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경영평가 '다등급'을 받은 곳이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입니다.

    최하위를 벗어나려면 원장의 능력이 중요할 텐데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응시자격 요건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응시자격 요건입니다.

    행정, 법률, 경영ㆍ경제, 언론, 교육 및 인재육성, 청소년 복지 등과 관련된 분야자와 관련분야 4급 이상 공무원이 응시 가능합니다.

    반면, 광주평생교육진흥원만 하더라도 평생 교육 관련 분야자와 공무원 4급 이상 경력자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응시자격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 싱크 : 최송춘 / 목포시민주권행동 상임대표
    - "전라남도는 굉장히 포괄적으로 규정을 해서 도지사가 마음만 먹으면 어느 누구도 다 임명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전라남도도 자격 요건을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주로 하도록 분명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겠다."

    실제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지난해 5월 취임한 범희승 원장은 의대 교수 출신이다 보니 적절한 인사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취임 며칠 전까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전남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범도민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터라 논란이 컸습니다.

    ▶ 싱크 : 전경선 / 전남도의원
    - "선정이 됐을 때에 범도민 의대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분이셨고요. 또 의대 교수 출신이 과연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 맞겠는가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장학업무를 하던 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원을 지난 2020년 통합했기 때문에 원장 응시자격이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범희승 원장의 임명이 적절한 지에 대한 중간 평가는 올해 9월쯤 나올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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