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부상, 부상..매 순간이 '비상', KIA의 후반기 어떨까?

    작성 : 2025-07-14 14:43:24 수정 : 2025-07-14 14:52:34
    ▲KIA 타이거즈 선수단 [KIA 타이거즈]

    6월 승률 1위, 파죽지세로 리그 2위까지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에 스윕패를 당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한화전 스윕패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또 주축 선수 2명을 부상으로 잃었다는 겁니다.

    ▲지난달 2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최형우 [KIA 타이거즈]

    지난 8일 경기서 베테랑 최형우가 주루 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제외됐고, 햄스트링 부종 소견을 받아 올스타전마저 반납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8일 선발로 나섰던 좌완 영건 윤영철은 좌측 팔꿈치 굴곡근 부분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올 시즌 KIA의 전반기는 부상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개막전 김도영을 시작으로 나성범, 김선빈, 곽도규, 황동하, 박정우, 윤도현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고 전력을 이탈했습니다.

    어려움 속 후반기를 앞둔 KIA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온다는 겁니다.

    먼저, 주장 나성범과 김선빈을 시작으로 좌완 이의리가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후반기(시작)에는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8일 나란히 NC와의 퓨쳐스 경기에 복귀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습니다.

    첫 출전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던 나성범은 다음날 홈런포를 신고했고, 김선빈은 복귀서부터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의리는 NC와의 후반기 첫 4연전 중 하루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1년 여간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달 22일 2군에서 첫 실전을 치렀습니다.

    퓨쳐스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 5볼넷 14탈삼진 3실점(1자책) 등을 기록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내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던 KIA로선 반가운 일입니다.

    시즌 전 2연패를 목표로 잡았던 KIA는 현재 1위 한화와 7경기차로 벌어져있습니다.

    다만 2위 LG 트윈스와 2.5경기차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KIA 또한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KIA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5위 kt와는 0.5경기, 7위 NC와는 2.5경기차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연승 혹은 연패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 56경기를 남겨 둔 상황.

    복귀를 앞둔 핵심 자원들이 후반기 반등의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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