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호남 민심 듣는 것이 민주당의 도리이자 시작점"

    작성 : 2025-07-13 13:43:19 수정 : 2025-07-13 15:26:49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이 광주에서 가진 토크콘서트 이후 KBC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이 출마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호남을 선택한 데에는 정치적·정서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광주에서 가진 토크콘서트 이후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며 근원"이라며 "그 민심을 듣고 보고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보좌하며 전국을 분담해 다녔지만, 호남을 찾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당시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움직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호남에 못 간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남으로 가면 나는 북으로, 동으로 가면 나는 서로 가는 역할 분담 속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나주에서의 하루에 대한 기억을 언급하며, 깊은 인연과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막걸리 한잔 마시고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이 광주에서 가진 토크콘서트 이후 KBC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찬대 후보는 전남 나주가 자신의 본관임을 밝히며 "전남에 뿌리를 두고 경북에서 기둥을 세우고 인천에서 열매를 맺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나주의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며 "우리 민주당의 뿌리이자 민주주의의 근원인 호남에서의 첫날밤이 정말 의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호남 정신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며 "그 정신을 정치로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포부도 밝히며 박 후보는 "1980년 광주의 정신이, 다시 2024년에 대한민국을 지켰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호남 정신으로 정치를 해왔다"며 동지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광주와 호남 방문이 단순한 유세가 아니라 "정치적 뿌리로 돌아가는 순례"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는 나에게 정치적 성찰의 땅이며, 호남은 나에게 민주당 정신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대표가 되어야 할 첫 번째 이유가 호남 민심의 확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제는 민주당도 국민과 정서적으로 연결돼야 할 시점"이라며 "그 시작이 호남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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