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빈손 외교 덮으려 정부 공격…한미동맹 균열 자초"[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22 16:06:28
    발언 수위 높이는 장동혁 대표 놓고 해석 분분
    "정동영 거짓말 해명 들통나…이재명 정권 외교 실책 민낯"
    "장동혁, 정부 공격한다고 당내 갈등 해결 안돼"
    "정부 여당, 알량한 자존심 지키려다 불길 속으로 밀어 넣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발언'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비판에 나서며 정 장관 경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정동영 감싼 李>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또 다시 '가짜뉴스'였다"며 "CSIS는 그런 정보를 올린 적이 없다고 한다"며 "정동영 장관은 어디서 들었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믿는 걸까"라고 썼습니다.

    지난 달 국회 외통위에서의 정 장관 발언(북한 우라늄 농축시설)이 논란이 되자 "CSIS 보고서 등에서 관련 활동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고 반박했었는데, CSIS 빅터 차 석좌는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한미동맹의 위기는 '설(說)'이 아니라 '실(實)'"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썼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대정부 발언 수위 높이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장동혁 대표가 빈손 외교에 대한 공격을 만회하기 위해서 지금 정치적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방문한 목적이 한미동맹 강화라고 본인 스스로 밝히고 있는데 지금 이 모습을 보면 한미동맹의 균열을 스스로 초래하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한미 간 정보가 차단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어 왔고, 다만 그런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원인을 찾고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취하면 된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치 공세의 소재로 안보 동맹까지 끌여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정동영 장관이 북한의 핵시설과 관련 지명을 얘기한 것이 지금 문제라고 하는데 그 지명(구성시)은 2016년도부터 북한을 연구하고 있는 해외기관들에서 나왔던 지명이고 작년 7월에 정동영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지명이 언급되었다"면서 "KB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위성을 다루는 기관들이 구성 지역에 관련된 영상과 사진들을 가지고 분석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사실을 가지고 마치 이것이 지금 한미의 정보 자원들이 교류가 안 되는 이유인 것처럼 말하면서 정동영 장관이 책임져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고, "지금 한미 관계가 엄청 불신 관계이고 그래서 우리의 대북 억지력 또는 북핵에 대한 공동 대응 전선이 무너진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한미 동맹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민주당은 그걸 깰 거라고 얘기하는데 무조건 미국의 요구에 100% 맞춰주는 것이 동맹을 공고하게 하는 것만 아니다"면서 "어떠한 사안도 확인이 제대로 안 된 상황 속에서 단지 정동영 장관의 한마디 때문만은 아닌 것 같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원인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한중 동맹을 넘어서서 친북 한중 동맹이라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민주당을 공격하는데 과연 지방선거에서 이길 그 어떤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국민들에게 통용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동영 장관이 처음에는 IAEA 사무총장 등에서 보고서를 받았다 했는데 근거가 없는 걸로 알려졌고 나중에는 CSIS(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보고서들에 나왔다 했는데 총괄 책임자 빅터 차가 그런 보고서 쓴 적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거짓말로 해명한 게 반나절 만에 들통이 나니까 언론은 크게 보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에서 대응을 잘못한 책임이 가장 크다"고 겨냥했습니다.

    그리고 "정동영 장관은 작년에도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이 2,000kg이 있다고 처음으로 구체적인 숫자를 얘기하는 바람에 미국이 제공받은 것을 공개하면 어떡하느냐라고 주한 미국대사관 정보책임자가 국정원에 항의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항의를 받았으면 항의가 있었는데 그때 무슨 얘기가 있었다. 지금 보도되고 있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을 하든지 아니면 항의가 없었으면 항의가 없다고 하면 되는데 거기서 일절 말을 안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일을 키우고 있는 게 국민의힘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외교 실책이 지금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주한미군 사령관이 우리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한 사실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입장을 냈는데 그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면 곤란하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쨌든 국방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한다면 좀 인정하고 넘어갈 필요도 있다"라고 완곡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방미를 하고 왔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당 내부로부터 여러 가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시선을 대정부 투쟁 쪽으로 돌려보려고 하는 노력인 것 같은데 좀 눈물 겹다"고 화살을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시선을 대정부 투쟁으로 돌려보고자 한들 당내에 여러 가지 공천과 관련된 갈등들, 그리고 당 내부의 계파 갈등 이런 부분들이 가려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정부를 비판한다고 해서 당내 문제가 해결되거나 또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올라가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또한 "정동영 장관이 이야기했던 대북 정보들이 법적인 의미에서 기밀이나 비밀을 누설했다라고 보기는 어렵고, 전제 자체가 기밀 누설이 없다고 한다면 지금 이 모든 논란 자체가 조금은 정치 공세로 흐르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정보교환을 중단했다는 것 자체가 기밀누설이냐는 차원을 넘어 외교적인 참사가 지금 발생한 것"이라면서 "정부든 민주당이든 잘못을 하고 실수를 했다면 특히 외교 관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무언가 미비한 점이 있었다라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반성하면 될 문제인데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다 보니까 국민들을 불길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총장도 구성을 언급 안 했고, 민간연구소, 국책연구소에서 어떠한 연구를 했고 그 발표를 했더라도 고위 당국자들은 NCND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인데 북한과 가장 밀접한 통일부 장관이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실수"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국가 안보는 여야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그리고 외교의 차원이기 때문에 정파적인 논리를 떠나서 대응해야 하는데 민주당과 정부가 이런 식으로 본인들 자존심 세우려고 하면 역사적인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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