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목) 모닝730 위크앤라이프] 구례 사성암/ 한국압화박물관

    작성 : 2019-11-28 05:08:14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드러낸 막바지 단풍과 그 주변을 휘감은 구름.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아슬아슬 한 몸을 이루룬 암자.

    그림을 방불케 하는 풍경에서 신비감마저 감도는데요.

    원효, 도선, 진각, 의상 등 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고승 4명이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이곳, 구례 사성암입니다.

    사성암으로 올라가 볼까요?

    절벽에 지어진 암자, 유리광전에 오르면 섬진강과 구례읍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성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장관이네요~

    ▶ 인터뷰 : 김형식 / 광주광역시 백운동
    - "사성암 암자에 올라오니까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정말 마음이 힐링 되는 것 같습니다. 꼭 와봐야 할 곳이 사성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리광전엔 또 한 가지 특별한 게 있는데요.

    원효대사가 수행할 때 기암절벽에 손톱으로 새긴 것이라 전해지는 '마애약사여래불'입니다.

    높이 3.9m의 '마애약사여래불'은 왼쪽 손에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약사발을 들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전라남도 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사성암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소원바위!

    모두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적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소원을 빌 때 바위에서 부처 얼굴을 찾으면 소원 한 가지가 꼭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산왕전 옆 바위를 유심히 살펴볼까요?

    머리를 맞대고 있는 부처 모습, 보이나요?

    사성암에서는 이렇게 바위 곳곳에서 부처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리를 숙여 들어갈 정도로 비좁은 이곳은 도선국사가 수도했다는 도선굴입니다.

    너무 비좁다보니, 죄를 지은 사람은 이 도선굴을 모르고 지나치게 된다는데요.

    바깥과 단절된 듯한 도선굴 안에 들어오니 왠지 깨달음을 얻을 것 같네요!

    사성암이 자리잡고 있는 구례는 지리산 자락의
    야생화로도 유명한데요.

    세계 최초 압화 박물관, 한국압화박물관도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압화는 풀이나 꽃, 줄기 등을 하나하나 따서 수분을 날린 뒤 누르기를 수백 번 거친 작품인데요.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꽃누루미 또는 꽃누름이라 부릅니다.

    언뜻 그림같아 보이는 이 작품, 야생화를 이용한 압화 작품인데요.

    한국압화박물관에선 입체감이 느껴지는 이들 작품 뿐 아니라 인테리어 등에 활용할 수 다양한 압화 작품을 볼 수 있고요.

    압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압화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까요?

    작은 손으로 꽃을 집어 옮깁니다.

    원하는 곳에 꽃을 놓고,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어보는데요.

    압화 부채를 만들어 본 소감, 어떨까요?

    ▶ 인터뷰 : 박종범 / 구례북초등학교
    - "꽃으로 부채를 만드니까 재미있고 즐겁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었는데요.

    시린 바람이 불어들기 전, 다양한 매력을 가진 구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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