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담양 용면 추월산에 자리한 마을 곳곳에 주황빛 먹감나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감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볕을 받은 윗부분만 검게 변해있는데요.
꼭 먹물이 묻은 것 같다고 해 '먹감'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먹감은 표피가 곱고 반질반질한 우리나라 토종 감입니다.
50년 전만 해도 최고의 감 품종으로 꼽혔지만, 농약에 약한 먹감이 신품종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잊혀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먹감나무를 보존하고 그 전통을 알리기 위해 일부 담양지역 주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먹감 보존회를 설립했습니다.
더 이상 시중에 생산되지 않는 먹감나무 묘목을 생산하고 재배하면서, 그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정아 / 담양 먹감촌 관계자
- "점점 먹감이 사라져가면서 지금 마을도 사라져가고 있어요. 뜻있는 분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먹감을 보존하고 유지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먹감 보존회를 만들었어요."
이곳에선 먹감을 직접 수확하고, 그 먹감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반죽하고 있는 것이 바로 먹감을 활용해 만드는 머핀인데요.
반죽에 먹감으로 만든 곶감을 넣어 달콤한 맛을 더합니다.
먹감은 진한 단맛뿐만 아니라 약간의 신맛과 떫은맛도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다른 조미료 없이 먹감을 넣어 느껴지는 다양한 맛이 먹감의 매력이라고 하네요.
먹감은 야생 감이어서 농약에 약해 친환경농법으로만 키워지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
건강한 먹거리 먹감 잎으로 만든 차와 먹감 장아찌, 먹감 식초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형윤 / 'ㅂ'유치원 교사
- "우리 아이들이 담양에 있는 먹감을 알아가는 체험을 하게 돼서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됐던 것 같습니다."
추월산 먹감촌을 나와 걷다 보면 또 놓칠 수 없는 힐링 코스가 있는데요.
담양호와 추월산, 금성산의 그림 같은 조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용마루 산책길입니다.
이 목교를 지나면 담양호를 따라 3.9km의 수변 산책길이 이어지는데요.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완연한 겨울이 오기 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담양 추월산 자락으로 주말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 앤 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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