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호남, K-황금시대 출발점...지방주도성장으로 초광역 대전환 이룰 것"

    작성 : 2026-06-06 16:20:17 수정 : 2026-06-06 17:55:58
    김민석 총리, KBC 뉴호남포럼서 기조발표 '지방주도 성장' 강조
    "K-황금시대 입구에 서 있어…李 대통령과 비전 공유"
    "국정 최대 난제는 지방 불균형…호남이 해결의 중심 돼야"
    "광주·전남 초광역 통합…과감한 규제 혁신과 재정 지원 약속"
    ▲6일 KBC 뉴 호남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한 김민석 국무총리


    "지금 우리는 5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입구에 서 있습니다. 지방주도성장을 향한 'K-황금시대'의 출발점이 바로 호남이 되어야 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호남의 경제적 도약과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을 'K-황금시대'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6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C '뉴 호남 포럼'에 참석해 '호남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300여 명, 지역 국회의원 18명 등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되었습니다.

    김 총리는 연설의 문을 열며 현충일 행사를 마치고 세종의 이해찬 총리 묘역에 들렀다 왔음을 전하며, "오늘 김대중 센터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이 정말 아주 가슴이 울렁울렁할 정도로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여기 계신 우리 당선자들을 보고 함께 기운을 나누고 그리고 함께 호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나눴으면 하는 아마 그러한 아쉬움이 있으셨겠다 싶다"며 이 대통령과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총리는 지난주 선거가 끝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가졌던 주례 보고를 언급하며, "10년, 20년, 또는 30년 후에 대한민국의 국사 교과서에 지금 이 시대는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 미국의 루스벨트 뉴딜 시대, 스웨덴의 30년 복지국가 건설 시대를 차례로 거론한 뒤, "5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K-황금시대',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입구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증표로 코스피지수 8,000선 돌파와 높은 경제 회복률을 꼽은 김 총리는 최근 서울에서 체결한 UN 국제기구들과의 AI 협약을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학기술 수석을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며, "미국 측에서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를 추진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협력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외국 정상이 프랑스 혁명의 선구지인 프랑스 대통령마저 부러워하는 'K-민주주의'의 위상을 극찬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약 100년 전쯤에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이야기했던 '언젠가 한반도의 촛불이 들려지는 날 한반도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라는 예언이 실현되고 있다"며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임기 1년 차부터 '2045년 한국 비전'을 단단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과 민주당 100년이 되는 2055년까지 20~30년 동안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반드시 역사 속에 기록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방 불균형 해소와 호남의 새로운 역할
    김 총리는 이러한 가슴 뛰는 비전으로 가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국정을 맡아보니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지방 불균형'을 꼽았습니다.

    김 총리는 자료를 직접 가져와 대기업 계열사 분포가 서울(908개)과 경기(1,742개) 등 수도권에 일방적으로 편향되어 있으며, 광역별 대·중소기업 분포 비율 역시 전남 2.6%, 광주 1.7% 수준에 머물러 심각한 격차를 보이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가 조선을 지킨 정신과 민주주의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호남이 지방주도성장을 통해 균형국가를 만들고 K-황금시대를 열어젖히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다시 해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호남이 '민주주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기반'으로서 정치적 위상은 높았지만, 경제 지표는 전국 평균 이하에 머물렀던 과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자신의 장모님이 전북 익산에 살고 계시고, 진도 고성초등학교를 외증조부가 건립했던 개인적인 연고를 소개한 김 총리는 "저희 세대 사람들에게는 광주 정신이 가장 큰 정신적 기둥으로 있다"며 호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민주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이 현실적으로 경제와 성장은 평균 이하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역사의 필연과 우연, 노력과 결단에 의해 바로 2026년 지금 그 변화의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새만금-전북 대혁신'과 9조 원 규모 투자 유치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으로 김 총리는 '새만금-전북 대혁신'과 '전남-광주 통합'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새만금과 전북 지역을 로봇·AI·수소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약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합니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그룹과 함께 플랫폼 TF를 구성했으며, "제가 직접 시작해 세 차례 회의 끝에 가장 난제였던 새만금 농업용지 중 현대차가 요구하는 지역을 태양광 부지로 바꾸는 결정을 최근 해냈다"고 직접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세부 투자 계획에는 △현대그룹 투자 유치(약 1.3조 원) △AI 학습용 데이터센터(약 5.8조 원) △AI로봇 제조공장(약 0.4조 원) △수소차 물류센터(약 1.0조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 총리는 메가시티 규제 혁신, 대학 인재 양성, 그리고 총리실 주관으로 물밑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공개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핵심 축으로 언급하며, "새만금 전북 혁신 TF를 앞으로 기업들이 투자할 경우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철저하게 규제를 혁신하고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모델 케이스로 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전남-광주 통합'과 연간 5조 원 재정 지원
    전남·광주 지역에 대해서는 '초광역권 재편'이라는 대역사가 시작되었다고 공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대전·충남에서 멈춘 광역 통합의 기회를 광주·전남이 결단력 있게 포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민형배 신임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통합 특별법이 부족하다며 총리 공관에서 밤새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다"고 회고한 뒤 "부족하더라도 현재보다는 훨씬 많은 재원을 갖게 되고 많은 권한을 갖게 되기 때문에 결단하고 나아가자고 합의해 통과시켜 낸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할 통합시에는 매년 최대 5조 원씩, 4년간 총 20조 원 규모의 파격적인 재정지원과 권한 확대가 이루어집니다.

    이와 함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진행할 때 통합 지역을 더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습니다.

    광주의 AI·미래차 산업 기반과 전남의 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기업 투자와 결합해 전북 이상의 대안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성장과 민주주의의 결합, 그리고 '긴장과 혁신'
    지방선거 이후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김 총리는 현시점을 '다시 긴장하고 혁신해야 할 때'로 규정했습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이르는 민주 역사의 승리 공식은 성장과 민주주의를 결합하고, 민생·실용·확장의 노선을 일관되게 밀고 온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선거 결과에 따라 기쁨과 아쉬움, 승리와 미흡함이라는 상반된 평가와 출렁거림이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승리 공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민생·실용·확장 노선을 확실하게 틀어쥘 수 있도록 이곳 호남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참으로 놀랍게도 지방주도성장으로 균형 국가를 만들어 낼 모델이 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이 호남으로 왔다"며 "호남의 새 시대, 민주의 새 시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지역 지도자와 시도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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