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광주·전남 무소속 30년...이번엔?

    작성 : 2026-06-02 21:16:52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 불릴 만큼 강세를 이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선,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무소속을 비롯한 비민주당계의 당선, 과거 선거에선 어땠는지 허재희 기자가 스튜디오에서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광주와 전남은 30년간 민주당의 '텃밭'이었습니다.

    1995년 첫 지방선거부터 지난 2022년 선거까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민주당계 후보가 광주와 전남 광역단체장에 당선됐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부터 새천년민주당 등을 거쳐 더불어민주당까지, 모두 민주당계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자리를 꿰찼습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으로 내려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남에선 첫 선거를 제외한 매 선거마다 전남 22곳 중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서 무소속과 비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이들 무소속의 정체입니다. 보수 정당은 30년간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당선자 상당수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갈등을 빚고 탈당한 '민주당계 인사'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 흐름은 뚜렷합니다.

    순천과 강진·진도에선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펼칩니다.

    여기에 4번 연속 무소속이 당선된 광양시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은 16년 만의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선 새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세를 넓힌 조국혁신당이 전남 22곳 가운데 11곳에 후보를 내면서, '민주당 대 비민주당' 구도는 전남 시·군의 절반으로 번졌습니다.

    담양·함평·신안·여수에선 조국혁신당이, 순천·강진·진도 등에선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에 거세게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격전지가 전남에서만 9곳에 이릅니다.

    민주당의 견고한 우세 속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왔던 광주·전남.

    이번에는 조국혁신당까지 가세하면서, 비민주당계 후보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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