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장관 임명에 전교조 "교육계 바람 짓밟아"

    작성 : 2022-07-04 16:35:35
    [크기변환]박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없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임명하자 교원단체들이 잇따라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오늘(4일) 논평을 통해 "자질 논란으로 이미 지도력을 상실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윤리 불감증의 당사자인 교육부 장관의 입시 비리 조사 전담 부서 운영, 음주운전 이력 장관의 교육공무원 인사 총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임명을 강행한 윤 대통령을 향해 "교육부 장관 공석이 길어지는 문제보다 잘못된 장관 임명 강행이 더 큰 문제"라며 "교육계에 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론과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임명 과정에서 의혹들이 제기되고 청문 절차 부재로 교육에 대한 소신, 비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인사청문회 없이 교육부장관에 임명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서울교사노조도 "교육부 장관의 이력은 우리나라 교육이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인간상과 거리가 멀다"며 "60만 교원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교육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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