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사고 수사 초점, 재개발사업 전반으로

    작성 : 2021-06-20 19:37:04

    【 앵커멘트 】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철거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철거 공사 재하도급 문제와 재개발사업 전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크게 세 갈래입니다.

    먼저 건물 붕괴의 책임자와 원인을 밝혀내는 수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 인터뷰 : 김학남 (지난 15일) / 광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사고 직후 21명 정도 조사를 해서 혐의가 일부 확인된 7명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한 상태이고 또 출국 금지까지 했습니다."

    굴착기를 운전한 철거업체 백솔 대표와 한솔 기업 측 현장관리자 등 2명은 이미 구속됐고, 현장 감독을 허술하게 한 혐의를 받는 감리 책임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22일 가려질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등 나머지 4명에 대한 신병처리가 조만간 마무리되면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최종 원인규명만 남게 됩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철거 업체 선정 과정으로 맞춰지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재개발 조합이 불법 재하도급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조합 사무실과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하도급 과정에서 조합장과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등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과 정관계 인사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광주 동구청의 관리·감독과 주민 민원 처리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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