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참패로 휘청거렸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위원회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하고 당 체제 정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근본으로 돌아가 국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구상이지만, 고질적인 계파갈등 등을 풀지 못할 경우 자칫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국민공감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박 위원장은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무당무사, 무민무당의 정신.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박영선 비대위 체제가 순항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당장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 임명 과정에서
계파 간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계파 간 나눠먹기식으로 비대위가
구성된다면 혁신은 또 다시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
조만간 구성될 비대위와 새 지도부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인 광주*전남 출신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가 포함된 비대위를 구성하고,
각종 제도 개혁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공천문제가 지난 재보선에서 논란이 됐던 만큼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오픈프라이머리제 도입 등 선거제도를 대폭 손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신익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갈등과 혼란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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