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축소됐지만, 광주는 2주 연속 올랐다

    작성 : 2025-12-06 09:38:29
    상승폭도 확대..."미분양 물량 해소와 금리 인하 관건"
    ▲ 아파트 자료 이미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 늪에 빠져 있던 광주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우며 2주 연속 올라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12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11월 셋째 주(11월17일 기준) 0.20%에서 같은 달 넷째 주(11월24일 기준) 0.18%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1%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24일 0.01% 상승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0.02% 올랐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0.07%)와 남구(0.04%)가 상승세를 이끈 반면 서구는 0.02%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북구와 광산구는 각각 0.01%와 0.02% 올랐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1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0월 27일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81주 만입니다.

    9월 8일 -0.02%, 15일 -0.03%, 22일 -0.03%, 29일 -0.03%에서 10월 13일(2주 누계) -0.01%, 20일 -0.01%에 이어 27일에는 0.00%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 상승했지만 거래량이 여전히 많지 않고 상승 폭도 크지 않아 뚜렷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결국 관건은 누적된 미분양 물량 해소와 금리 인하라는 지적입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80주 넘게 하락하던 광주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은 의미가 있는 현상"이라면서도 "주택경기가 실제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미분양 문제가 하루 빨리 해소돼야 하고 금리 인하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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