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의 한 공장에서 보일러가 폭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22일(현지시간) A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파이살바라드 주택가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보일러가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건물이 불길에 휩싸인 채 파괴되고 인근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18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부상자 몇몇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공장 노동자는 최소 15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나딤 자파르(45)는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을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면서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봤습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AP에 말했습니다.
폭발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주민 무함마드 이크발은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았다"며 "근처 주택의 지붕과 벽이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공장 관리자를 체포했으며, 달아난 공장주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폭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스 누출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고가 난 공장이 어떻게 건축법을 위반해 주택가에서 건설 허가를 받았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현지 당국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안전 기준 미비 등으로 인해 산업재해나 공장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폭죽 공장이 폭발, 10명이 숨졌다고 dpa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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