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1만호' 주택 품나...오는 2027년부터 착공

    작성 : 2025-11-21 22:48:04 수정 : 2025-11-21 22:51:43
    ▲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착공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시 노량진 일대가 오는 2027년까지 1만 세대 주택을 품은 한강변 대표 신도시로 탄생될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 2.0,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등을 바탕으로 한 사업이 속도를 내 2031년 모두 준공되면 노량진 일대는 1만 세대 주택을 품은 한강변 대표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를 찾아 노량진6구역의 공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6·8구역 착공 소식을 듣고 지난 10여 년간 사업 부진으로 많이 지치셨을 주민 여러분 못지않게 기쁘고 반가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구역도 행정 절차,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03년 2차 뉴타운에 지정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2009∼2010년 8개 전체 구역지정 이후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등의 난관에도 단 한 곳의 구역해제 없이 사업이 추진돼 왔습니다.

    현재 6·8구역은 착공했으며 2구역은 내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4·5·7구역은 이주 및 해체,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신청) 단계에 있습니다.

    시는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둔 구역을 대상으로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 등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갈등이 생기더라도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실제 6·8구역은 공사를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코디네이터 중재를 통해 조속히 해소하고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

    시는 또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적용받아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을 진행 중인 1·3·4구역도 이주와 해체 등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 관리에 나섭니다.

    ▲ 노량진6구역 재개발 조감도 [연합뉴스] 

    이 중 4구역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변경 심의절차 간소화를 최초로 적용받아 한 달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노량진 지역은 기준용적률 10% 추가 상향, 법적상한용적률 1.2배 확대 등으로 사업성이 개선됩니다.

    아울러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개선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사업 기간을 6.5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됩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등 10·15 부동산대책 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 재촉지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벨트 19만 8천 호 주택공급 추진의 신호탄"이라며 "시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서서히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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