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와 전남 선수단이 사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가 17일 본격 막을 올립니다.
광주는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했습니다.
조선대 김민경이 태권도 여자대학부 -57㎏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광주서구청(강영미·최은숙·김수빈·정지윤) 팀이 여자일반부 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핀수영에서는 광주시체육회 양지원과 양현지, 광주체고 김지은이 잇따라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양지원은 여자일반부 짝핀 100m에서 49초56의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했고, 양현지는 표면 200m를 1분 31초 71에 돌파하며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김지은은 여자 U18 표면 50m(18초 31)에서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4개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여자일반부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 박소형(전남도청)이 전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고, 태권도 여자일반부 -67㎏에서는 김잔디(삼성에스원)가 대구 수성구청 이진주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는 본격적인 전국체육대회가 열립니다.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해 77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칩니다.
광주 선수단은 50개 전 종목에 선수 1,439명, 임원 368명 등 총 1,807명이 참가하며, 종합점수 3만 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청 육상팀의 고승환과 이재성이 다관왕에 도전하고, 남자 400m 계주팀은 대회 5연패를 노립니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는 대표팀 에이스로 나서며, 역도 손현호(광주시청), 레슬링 이재혁(광주체고)도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전국체전 유치 도전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은 49개 종목에 총 1,738명이 출전해 종합점수 3만 2천 점 이상을 노립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 최지우(육상·광양하이텍고), 김태양(역도·완도고), 송수희(사격·여수여고)가 전국체전 무대에 데뷔하며 기대를 모읍니다.
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양궁·순천시청), 은메달리스트 정나은(배드민턴·화순군청),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 등도 출전해 전남의 자존심을 지킵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이 빛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남 선수들의 투혼이 전국 체육인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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