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못 들어갈 것 같아요"...광주 아파트 입주 전망 '악화'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

    작성 : 2025-10-14 17:15:31
    9월 입주율 66.7% 전국 평균 밑돌아
    ▲ 2025년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달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로 전달(82.0)보다 5.7 포인트 올랐습니다.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과 대전은 상승했지만 광주는 85.7에서 78.5로 7.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잔금을 내고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을지 기대치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입주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나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또 지난 9월 광주 전라권 입주율은 57.7%에서 66.7%로 9.0%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평균인 71.2 보다는 낮았습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는 9·7 대책에서도 지방시장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 규제만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노 연구위원은 "광주와 같이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 전망이 하락하며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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