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싸움 말리다..." 80대 여성, 기르던 핏불테리어 10여 차례 물려 사망

    작성 : 2025-10-17 10:21:31 수정 : 2025-10-17 10:48:17
    ▲ 맹견 입마개 개 반려견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경남 밀양에서 80대 노인이 3년가량 기르던 맹견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17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쯤 밀양시 내일동 한 주택 마당에서 80대 여성 A씨가 평소 기르던 핏불테리어 1마리에게 목과 팔 등에 10여 차례 물렸습니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A씨는 평소 핏불테리어 3마리를 기르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이 중 2마리가 싸우는 것을 말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자신을 물었던 핏불테리어를 2022년부터 길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핏불테리어는 유독 공격성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고, 사고 직후 안락사 조처됐습니다.

    나머지 핏불테리어 2마리는 A씨와 함께 사는 아들이 다른 곳으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보호법상 핏불테리어는 맹견으로 분류돼 지자체장 허가가 있어야 사육할 수 있지만, A씨 등은 별도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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