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가 26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섰습니다.
시는 6월부터 7월까지 29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여수시 25개 읍면동과 지역 버스업체를 순회하며 진행됐으며, 시민 1,500여 명과 버스 운전원 400여 명 등 1,900여 명이 참여해 노선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시는 최근 도로 개설, 택지 개발 등 도시 여건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노선 조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설문조사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설문조사지를 비치해 추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시는 수집된 의견과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오는 연말까지 새로운 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후 개편안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주민설명회를 열어 최종 의견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모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 중심의 합리적인 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맞물려 변화하는 도시 구조에 적응하기 위한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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