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출범 이슈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광주와 전남은 30% 안팎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하면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저조한데 사실상 경쟁이 실종된 지역에서 투표율은 더욱 낮았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간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광주와 전남은 27.83%와 38.95%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불과 얼마 전 치러진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하면 온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광주는 24.2%p, 전남은 17.5%p나 낮았습니다.
거대 정당 간 치열한 전면전으로 역대급 사전투표 열기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도 광주는 10.17%p, 전남은 2.2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선거 특성상 정당 간 경쟁 구도가 제한적인 데다, 무투표 당선자만 80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광주와 전남 간 투표율 격차도 컸습니다.
전남은 역대 지방선거마다 3분의 1가량 비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반면, 광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석권해 오는 등 경쟁이 실종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실제 격전지로 꼽히는 신안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61.31%에 달한 반면, 김이강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광주 서구는 27.82%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목포 산정동
- "여당 야당에서 후보 한 명씩은 나와야 된다고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아쉽다고는 생각을 하고요. 사실 경쟁자가 있어야 더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가 투표 열기를 가라앉히고, 주민자치를 희석시킨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 "특정 정당 지배 체제가 되면 경선에서는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뜨겁다가 본선에서는 차갑게 식어버려서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1번 찍고 나오는 이런 사태가 올 수 있다라는 거죠"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철이 돌아왔지만, 정당 간 경쟁이 실종된 일방적인 구도 속에 유권자들의 발길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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