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호남권·수도권의 투표로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진행된 충청권과 영남권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이변 없이 압승했습니다.
두 지역 합계 90%에 육박하는 득표를 기록 중인 이 후보는 각각 5%대 득표에 그친 김동연, 김경수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멈춰버린 성장을 복원해야 합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남은 경선 일정은 이번 주말 호남권 경선과 다음날 강원·제주를 포함한 수도권 경선입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과 최대 선거인단의 수도권 표심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 민심이 이 후보에 얼마나 많은 지지를 보낼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전당대회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이 후보는 호남에서 유독 고전했습니다.
2022년 전당대회 투표율은 광주와 전남·북 모두 30%대에 그쳤고, 2024년에는 90%대를 기록하던 누적득표율이 광주·전남 경선을 거치며 80%대로 떨어졌습니다.
호남 홀대와 이재명 독주 체제에 대한 지역 민심의 견제라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이번 대선 경선을 통해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압도적 지지로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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