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오픈AI 1천억 달러 투자 무산..올해 말 상장이 이유"

    작성 : 2026-03-05 07:40:01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대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 콘퍼런스'에서 최근 집행한 300억 달러(약 43조 원) 투자가 "오픈AI에 대한 마지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투자가 축소된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임박이 꼽혔습니다.

    황 CEO는 "오픈AI가 올해 말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규모 사적 투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번 300억 달러 투자가 상장 전 거대 AI 기업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양사가 검토했던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된 1천억 달러 투자안"이 사실상 백지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뿐만 아니라 강력한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황 CEO는 앤트로픽에 대한 10억 달러 투자 역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앤트로픽 역시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AI 칩 지배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진행해 온 스타트업 지분 확보 경쟁을 일단락하고, 하드웨어 공급과 인프라 고도화라는 본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이번 발언을 통해 오픈AI의 상장 시계가 빨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AI는 아마존(500억 달러), 소프트뱅크(300억 달러) 등으로부터 총 1,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7,300억 달러(약 1,050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엔비디아와의 갈등설을 일축하며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의 시작점에 있다"고 강조했지만, 엔비디아가 직접적인 현금 투입보다는 칩 공급 능력(Capacity) 제공을 통한 매출 확보로 선회하면서 양사의 관계는 '혈맹'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격이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