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보유량 '3일 미만'

    작성 : 2020-01-17 04:55:53

    【 앵커멘트 】
    헌혈이 줄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인데, 지금은 3일도 채 안 됩니다. 방학으로 헌혈 의존도가 높은 10~20대의 참여가 줄었고, 추운 날씨 탓도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헌혈 비수기를 맞아 병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혈액이 부족해 인근의 다른 병원에서 혈액을 받아오거나,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 혈액을 공급받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싱크 : 대학병원 관계자
    - "하루 버틸 수 있는 양, 아니면 이틀 버틸 수 있는 양을 항상 보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초응급 상황인 경우 최근에는 강원도까지 택시를 보내서 받아온 적도 있었고요."


    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은 3일 미만.
    혈액 수급 위기 두번째 단계인 '주의' 단계입니다.

    일평균 적정 보유량인 '5일 이상'에 한참 못 미칩니다.

    <반투명CG>
    헌혈 인구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10~20대가 방학에 들어간 원인도 있지만,

    추운 날씨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헌혈의 집을 찾는 발길도 줄었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맞거나 항생제가 들어간 약을 먹어도 헌혈이 불가능하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한 달 간은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혈액 보유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 인터뷰 : 이시화 / 헌혈의집 터미널센터 간호사
    - "언젠가 본인이 될 수가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혈액이 필요로 할 때 그것에 대비하여 미리 실천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령화로 수혈 수요는 느는데, 인구 감소로 10~20대 헌혈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어서,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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