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의 다문화 출생아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전남의 감소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는데요.
다문화 혼인 건수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정의진 기자가 스튜디오에서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의 최근 3년간 다문화 출생 건수입니다.
2016년 대비 증가했던 출생 건수가 지난해엔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남의 감소폭은 더 큽니다.
2년 연속 9백여 건에 이르던 출생 건수가 지난해엔 770여 건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무려 16%나 줄어든 건데, 전국에서 가장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전체 출생아의 5.5%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다문화 혼인 건수의 증가세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전국적으로 혼인 건수가 8.5% 늘었지만, 광주와 전남 지역 모두 전국 평균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통계청은 다문화 가정의 출산 연령이나 혼인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걸로 비춰볼 때, 우리나라에서 출산이나 혼인이 지연되는 현상들이 다문화에서도 같이 보여진다고 분석했는데요.
워낙 전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들다보니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보이지만, 이들 또한 우리나라의 저출생 흐름을 닮아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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