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는 공룡상영관 전쟁터

    작성 : 2014-07-05 20:50:50

    인구 대비 영화관 스크린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광주에 또 하나의 대형 영화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복합 상영관에 밀려 향토 극장이 하나 둘씩 문을 닫으면서 광주는 공룡 상영관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남구에 영화관이 들어섭니다.



    내년에 완공될 영화관은 4개 관, 436개 석 규모로 남구 주민과 나주혁신도시 입주민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지역 영화관 16개 가운데 복합 상영관은 14개로 스크린 수는 107개, 좌석수는 만 8천 151개에 이릅니다.





    광주의 인구 10만 명당 스크린 수는 7.1개로 영화도시 부산 5.33개, 대구 5.3개보다 많습니다.



    인구 대비 스크린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유는 광주에 문화 향유시설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즐길만 한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석년 / 광주대 교수

    " 다양한 문화 향유시설이 없는데다

    영화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지난해 광주 극장가의 관람객은 832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70만 명이 늘었고,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도 5.48회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OUT)



    지난 한해 동안 광주지역 극장들이 번 돈은 5천749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영화산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CGV와 메가박스 * 롯데시네마 등 복합상영관이 앞다퉈 진출해 광주지역 스크린을 30% 가량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대기업 복합상영관의 공세에 밀려 향토 영화관들은 하나 둘씩 자취를 감췄고 현재는 광주극장만 예술 전용극장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대형마트에 밀려 동네수퍼가 문을 닫고

    재래시장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처럼 향토극장이 사라진 진 광주의 영화계는 대기업 영화공룡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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