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낮에는 화물차 기사, 밤에는 차량털이범

    작성 : 2014-04-09 20:50:50

    전국을 무대로 139차례에 걸쳐 차량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낮에는 화물차를 몰고 밤에는 남의 차를 뒤졌는데, 마침 잠복을 하고 있던 경찰차를 털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기척이 사라진 이른 새벽,



    검정색 마스크를 낀 남성이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 너머로 손전등을 비춥니다.



    곧이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차량과 한참을 씨름하더니,



    무언가를 손에 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장 씨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이 망치를 이용해 손쉽게 차량 안의 물건을 훔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광주와 경기도 평택 등 전국을 돌며 병원과 식당,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40살 장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씨는 2년여 동안 무려 139차례에 걸쳐

    모두 1억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8톤 화물차 운전기사인 장 씨는 2백만 원이 채 안 되는 월급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해

    차량털이에 나섰다고 털어놨습니다.



    싱크-장 씨/피의자

    "양육비 문제도 그렇고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장 씨는 지난 3일 새벽 2시쯤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잠복 중인 경찰관의 차량을 털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옥수/광주광산경찰서 강력계장



    경찰은 장 씨에 대해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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