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도 막지 못한 7연패...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에 0-3 셧아웃 패

    작성 : 2025-12-18 16:07:48
    ▲ 장소연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트럭차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4-25, 22-25)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습니다.

    외국인 주포 조이가 16득점, 시마무라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무너진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두 명의 베테랑이 깊은 부진에 빠지며 총체적인 난국을 드러냈습니다.

    박정아는 4득점(3세트), 고예림은 1득점(2세트)에 그쳤고,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도 연이어 드러났습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18득점, 육서영(13득점), 최정민과 킨켈라(각 10득점)까지 고른 득점으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 AI페퍼스 외국인 주포 조이 [KOVO]

    수치에서도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성공률은 34%로 IBK기업은행(46%)에 크게 뒤졌고, 리시브 효율 역시 16%에 머물며 IBK기업은행(30%)과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박정아에게 집중된 목적타 서브는 불안한 리시브 라인에 균열을 더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서브 득점만 8개를 올리며 페퍼저축은행(2개)을 압도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6승 9패, 승점 17점으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최하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도 3점에 불과해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 AI페퍼스 시마무라 [KOVO]

    창단 이후 최하위를 좀처럼 면하지 못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돌풍을 일으키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도로공사를 3-2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라운드 4승 2패로 선전했습니다.

    2라운드 초반에는 리그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후 7연패에 빠졌고, 설상가상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이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주변에서 이른바 '트럭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위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위기 앞에서 장소연 감독의 페퍼저축은행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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