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불러내 '옷 벗기고 폭행'...사진까지 남긴 10대들

    작성 : 2025-12-18 20:10:51
    ▲ 자료이미지 

    지적장애인을 집단 구타하고 추행당하는 피해자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10대 남성 5명과 여성 2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2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한 공원으로 피해자인 23살 A씨를 불러낸 뒤 옷을 벗긴 상태로 집단 구타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A씨가 피고인 중 한 명인 B양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우다 만 담배꽁초로 A씨 팔을 지지거나 3도 화상을 가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추행당하는 A씨 모습을 사진 촬영하고 '폭행하며 옷가지가 더러워졌으니 손해배상으로 450만 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자전거와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집에 보내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을 추가로 확인했다면서 피해자 심리 치료와 치료비 지원에도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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