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7일,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며 내년 1월 11일 본경선을 향한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재선의 강득구·문정복 의원, 초선의 이건태·이성윤 의원, 그리고 원외 인사인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의 5파전으로 치러집니다.
특히 이번 보선은 정청래 대표 체제를 지지하는 '친청계'와 이재명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 및 당의 단결을 강조하는 '비당권파 친명계' 간의 이른바 '명·청 대결' 양상을 띠고 있어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이성윤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던 '당원 주권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문 의원은 과거 부결된 바 있는 '권리당원·대의원 1인 1표제' 재추진을 약속하며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으로의 도약을 강조했고, 이 의원 역시 하나로 뭉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정 대표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 당권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비당권파 후보들은 현 지도부의 소통 부재와 '엇박자' 리더십을 정조준했습니다.
이건태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의 밀착 소통 필요성을 제기하며 정 대표를 직격했고,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 의원은 '당·청 원팀'을 강조하며 당내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유동철 위원장 또한 당원들과의 소통 과정이 미흡했다며 정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보선이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가늠할 내년 8월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권력 지형이 크게 요동칠 전망인 가운데, 후보들은 오는 23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토론회 등을 거쳐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최종 당선자는 내년 1월 11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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