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 개입'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구속 기로

    작성 : 2025-12-10 21:13:39

    【 앵커멘트 】
    검찰이 고교 동창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정선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이 교육감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 확보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022년 8월 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고교 동창이 최종 선발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인사담당 사무관은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에 채용되도록 면접관들에게 점수 수정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받고 수감됐습니다.

    이 교육감은 당초 경찰의 불송치 처분으로 혐의를 벗는 듯 했지만, 올해 3월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검찰은 최근에도 이 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육감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준항고를 제기했지만 기각됐고, 재항고 해 아직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10월 22일 교육위 국정감사)
    - "(교육감님이 묵인하지 않고 혹은 교육감님이 지시하지 않고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혀 지시한 적 없습니다. (전혀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 네, 없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재선 도전이 유력한 현직 교육감이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선거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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