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거문도를 잇는 유일한 여객선 '하멜호' 운항이 여수시와 선사 측 갈등으로 오는 15일부터 전면 중단됩니다.
양측은 협약서 해석을 두고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고, 애타는 주민들은 결국 여수시청을 찾아가 점검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청 로비를 점거한 거문도 주민들.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 하멜호 운항이 불과 1년여 만에 또다시 끊길 위기에 놓이자, 시청을 항의 방문한 겁니다.
▶ 싱크 :
- "살고 싶습니다! (잠깐만요, 시장님 오셨으니까요)"
주민들은 반복되는 운항 중단 사태에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거문도 이장
- "하멜호(2시간 쾌속선)가 빠지고 엔젤호가 들어오면 3시간 40분, 4시간씩 걸린다. (하루) 2회 왕복을 할 수도 없고, 한 번 그 배 안 타면 다음 배를 탈 수도 없고..."
여수시와 선사 측 갈등으로 거문도 뱃길은 오는 15일부터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선사 측은 여수시가 당초 협약 내용과 달리 10억원이 넘는 감가상각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옥열 / 케이티마린 회장
- "(협약서) 3조 1항과 조례를 무시하는 그런 경향이, 저의 주장은 (시청이) 협약서를 그대로 준수해달라..."
여수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월 동안 결손금 17억 원 안에 모두 포함됐다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재연 / 여수시 섬지원팀장
- "운항 결손금에서 이미 비용으로 처리돼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이중으로 지급할 수는 없는..."
양 측의 이견차로 결국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언제 다시 뱃길이 열릴지도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거문도를 잇는 유일한 여객선 운항이 멈추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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