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김대중대학교' ...전남 의원들, 뜻 모아 목포대·순천대 통합 대학 교명으로 제안

    작성 : 2025-12-09 14:23:22 수정 : 2025-12-09 14:35:41
    목포대·순천대 통합, '국립김대중대학교'로 새출발 제안
    전남 의원들 "지역 통합과 미래 비전 담은 최적의 교명" 강조
    ▲ 더불어민주당 (왼쪽부터)신정훈·김원이·김문수·조계원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목포대·순천대 통합대학 명칭 '국립김대중대학교' 추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문수 의원실]

    전남 국회의원들이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 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9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의원들은 '국립김대중대학교'를 제안한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째,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에 가장 부합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통합의 가치를 실천하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역사적 지도자로서, 그 이름은 통합 대학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울 수 있습니다.

    둘째,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이름입니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학교처럼 역사적 지도자의 이름을 사용하여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상징입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의대 유치로 경쟁했던 순천(동부권)과 목포(서부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중립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상징입니다.

    넷째, 전남의 미래 백 년을 여는 이름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지도자였으며, 이 이름은 AI 시대를 선도할 통합대학의 미래 정체성과도 정합성이 높습니다.

    다섯째, 이번 제안은 공모-심사-투표 등 공식 절차를 존중하는 공적 의견 제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전남 통합 국립대학이 단지 두 대학의 합병이 아닌, 전남이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임을 강조하며, 국립김대중대학교가 전남의 자부심, 대한민국의 품격,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과 관련 교육부가 법적으로 하나의 대학이 되되, 운영상 독립성을 유지하는 '느슨한 통합'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캠퍼스 총장을 두는 방안까지 수용 가능한 구조로 검토 중이어서 통합 논의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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