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주도 제작 '누리호' 27일 새벽 1시 발사 예정

    작성 : 2025-11-26 06:16:42
    ▲ 누리호, 순조로운 4차 발사 준비 [연합뉴스]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새벽 1시쯤 발사될 예정입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오전 0시 55분께 누리호 4차 발사에 나섭니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고도 600㎞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입니다.

    누리호는 전날 오전 9시 누리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 40분 발사대 이송 예정이었지만, 오전 8시경 비 예보로 일정이 1시간 20분 늦어졌습니다.

    누리호는 약 1시간 42분에 걸쳐 1.8㎞를 이동해 제2발사대까지 이동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36분에는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작업도 완료됐습니다.

    발사 운용이 시작되는 26일은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을 종합 점검합니다.

    우주청은 이날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발사시간이 결정되면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합니다.

    발사 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면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누리호의 성패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키느냐에 달렸습니다.

    약 6% 오차 내 위성을 안착시키면 되는 셈인데, 누리호 3차 발사 때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2기 위성도 고도 600㎞ 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되면 누리호는 부차적 임무도 성공하게 됩니다.

    다만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합니다.

    우주청은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누리호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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