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주택' 전국 최다 지역은? 전남 1만 9천 호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

    작성 : 2025-09-29 16:44:41 수정 : 2025-09-29 16:45:02
    광주도 4,445호로, 대규모 보증사고 우려
    ▲ 자료이미지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주택을 처분해도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 임대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나타났습니다.

    깡통 임대주택은 대규모 보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 차원의 고위험 주택 모니터링 강화 등 선제적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주택 중 부채비율이 80% 이상인 주택은 전남이 1만 9,829호로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1%에 달했습니다.

    이어 서울 1만 3,096호(14%), 경북 8,452호(9%)로 그 뒤를 이었고 광주는 4,445호로 충남·북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부채비율은 주택가격 대비 담보권 설정액과 임대보증금을 합한 비율로, 80%를 넘으면 주택을 팔더라도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기 어려워 ‘깡통 주택’으로 분류됩니다.

    HUG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사고는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4,274억 원 규모의 법인 임대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개인 임대사고 규모가 1조 3천억 원이 넘어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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