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비싼 저속철 호남선ktx, 실속 없는 광주시

    작성 : 2015-03-26 20:50:50



    【 앵커멘트 】

    호남선ktx 개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속도혁명을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비싼 저속철이라는 오명만 안은 채

    호남선ktx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요금, 시간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광주시와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6년의 기다림 끝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호남선ktx 시대.



    하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호남선ktx 48편 중 한 시간 반 만에 광주에서 서울을 주파하는 열차는 단 1편에 불과하고, 요금도 경부선 보다 10% 정도 비싼 4만 6천8백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최근에는 호남선에 투입된 신형ktx의 변압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비싼 저속철에다 사고철이라는 멍에까지 떠안은 채 호남선 ktx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윤중한 / 코레일 광주본부장

    - "현재 지금 영업시운전을 하고 있는데 안전 등 여러가지 점검 중입니다. 4월 1일이 되면 아마 저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잘 모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황이 이렇게되면서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응이 너무 안이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뒤늦게 요금 인하와 증편 운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하고, 국토부와 코레일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곽경근 / 광주시 화정동

    - "타협해서 빨리 대처해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즘 말썽이 일어난 점에 대해선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종옥 / 광주시 중흥동

    - "시민으로서 정말 일단은 마음이 안 좋고, 책임감이 있는지 없는지도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송정역복합환승센터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간의 ktx 시대 장밋빛 청사진은 빛을 바랬습니다.



    ▶ 인터뷰 : 박태훈 / 광주시청 교통정책연구실장

    - "건설교통부 장관님께서 약속했던 요금책정 부분에 대해서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국토부나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요.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지 않을까…. 시간표 조정은 당장은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비싼 저속철 논란에 사고철까지 오명을 뒤집어 쓴 채 호남선 ktx 시대는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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