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이재명 지사, 조용히 광주에서 1박2일

    작성 : 2021-01-29 19:16:49

    【 앵커멘트 】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1박 2일간의 일정에도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만찬을 취소하는 등 이목을 끄는 정치적 일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호남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광주 시청에서 열린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최근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도 상승에 대해, 민주개혁진영에서 호남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호남 출신인 이낙연 대표를 앞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경기도지사로서 주어진 일, 맡겨진 일에서 약간의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격려나 기대가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부동산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 분권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지금은 수도권 집중의 문제, 일극화의 문제가 비효율의 한계를 넘어서는 단계에 다다르는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지사는 광주지역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을 감안해 1박2일 일정에도 공식적으로는 광주시와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결성식만 참석했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지역 의원들과의 저녁식사도 취소하는 등 이목을 끄는 일정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어제 혼자 5·18묘지를 참배하고, 오늘은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하는 등 조용하지만 메시지를 담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도 다음 주에 호남 방문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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