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정상화 초석 다지기 안간힘

    작성 : 2026-05-29 21:19:20

    【 앵커멘트 】
    지난 3월 문을 연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가 외국 유학생에 대한 법무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유학생 4명에게 비자가 발급되면서 정상화로 가는 길을 열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옛 강진 성요셉여고에 자리를 잡은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수업 현장.

    신입생 12명이 선생님의 개별 지도를 받으며 학습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애를 쓰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유학생 4명과 이주배경 학생 8명의 국적은 5개국.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러시아어와 베트남어, 몽골어로 모든 수업이 3개 언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이들이 한데 어울려 수업이 가능한 것은 이 학교 교사가 개발한 번역 자막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공지훈 / 번역자막프로그램 개발 교사
    - "(구글에서) 각각 언어로 아이들마다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언어적인 장벽은 거의 없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말이 트이고 서로 서로 소통을 하다 보니까 말이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는 걸 경험했습니다"

    학생들도 처음의 어색함을 털어내고 서로 소통하며 점차 자신감을 얻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달님 / 몽골 이주배경학생
    - "(선생님이) 다 알게 가르쳐 줘요. 공부 잘하고 한국말 배우고 그리고 영어 잘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미래에 승무원이 되고 싶어요"

    올해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의 유학생 입학 예정 인원은 45명.

    그러나 미성년 유학생에 대한 법무부의 엄격한 심사로 비자 발급이 모두 거부됐다가 최근 카자흐스탄 유학생 4명이 비자를 받아 일단 정상화의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여기에 법무부와 교육부 사이에 가이드라인이 원만하게 정리되고 있는 것도 학사 운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미정 / 전남도교육청 글로컬인재팀장
    - "현재 법무부·교육부·시도교육청이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향후에 운영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앞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직업교육 특화 대안학교로 문을 연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 스탠딩 : 고익수
    - "개교 초기 문제가 된 비자 발급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학생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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