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교육청, 숭덕고 성적제한 폐지 직권공고

광주시교육청이 자사고인 광주 숭덕고의

내년도 신입생 성적제한을 직권으로 폐지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기존의 성적제한 30%로 모집요강을 공고하도록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숭덕고가 거부하면서 성적 제한을 아예 없앤 채로 모집요강을 직권공고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성적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광주숭덕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전형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직권 공고했습니다.



오늘까지 신입생 모집전형 수정안을 내지 않으면 직권으로 공고하겠다는 최후통첩에도 숭덕고가 이를 거부한 것에 따른

조칩니다.



그동안 학교 측에 요구해 온 전년과 같은

30% 성적 제한과 추첨방식에서 한 술 더 떠 송원고처럼 아예 성적제한을 없앴습니다.



교육청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시간을 줄

예정이었지만, 모집공고 시한이 오늘 오후 6시까지라는 법적 자문결과에 따라 서둘러 조치에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김용배 /광주시교육청 미래인재과장

"추가"



숭덕고는 올해 자사고 재평가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최상위권 학생 선발을 위한 자기주도전형으로 변경을 추진하려다

성적제한이 폐지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숭덕고 측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앞으로 대응책을 논의 중이고 내일은 긴급 학부모총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교육청은 직권 공고에 벗어난 방법으로

숭덕고가 신입생 모집에 나설 경우 입학은 무효처리 된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 폐지를 공약했던 장휘국 교육감이 송원고로부터 백기투항을 받은데 이어

재평가 대상이 아닌 숭덕고마저 초유의

직권공고로 성적제한 폐지를 강행하면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