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지 내일로
꼭 100일이 됩니다. 밤낮없는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10명의 실종자들이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늘도
기다림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참사 99일째,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정조 시간인 오전 6시 26분과 10시 26분을
전후해 수중 수색을 시도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소조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빠른 물살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늘 단원고
학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과
신발을 발견하는데 그쳤습니다.
아직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 등 모두 10명입니다.
쉽사리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수색작업이 바뀐 이후 잠수시간이 1시간 가량으로 늘어난 만큼 추가 실종자 발견에 기대감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명갑/88수중 잠수사
"
수색 현장과 팽목항을 오가며
실종자 발견 소식을 기다렸던 가족들은
오늘도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디찬 바다 속에서 신음하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은 또 한 번
미어집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결코 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사 100일째를 앞두고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잊혀져 가지만 아이들을 찾을 때까지
진도를 떠날 수 없습니다.
인터뷰-권오복/실종자 가족
"
참사 100일째를 맞은 내일(24일)은
팽목항 등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노란 풍선을 띄우고
실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목놓아 부르며
희망을 염원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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