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형마트, 쇠고기 직수입 논란

    작성 : 2013-11-30 07:30:50
    대형 마트들이 호주에서 직접 소를
    키우거나 현지 농장과 직거래를 통해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호주산은 수입 쇠고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직거래로 가격을 낮출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한우농가에 타격이
    우려되면서 반발이 거셉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목포시내 한 대형마틉니다.

    수입산 정육코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호주산 쇠고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cg)올해 들어 10월말까지 국내 수입
    쇠고기 가운데 호주산이 54%를 차지했고 35%는 미국산입니다.

    최근 중국의 쇠고기 수입 증가로
    호주산 쇠고기의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직수입을 결정했습니다.

    직접 소를 키우거나 현지 농장과 직거래로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박준호/대형마트 축산팀장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서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우리 마트가 현지 농장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지금보다 품질좋은 고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대해 한우협회는 직수입될 경우
    한우는 가격경쟁력을 잃게돼 농가의 연쇄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호주산 쇠고기는 한우와
    비교해 절반값에 팔리고 있고 직수입되면 25% 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인/한우협회 함평지부장
    "대형마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우리가 불매운동도 펼쳐나가겠으며 한국*호주 FTA반대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쇠고기 직거래
    수입을 미국과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한우농가와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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