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자들, 회식 때 옆자리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말라"

    작성 : 2026-07-15 17:04:29 수정 : 2026-07-15 17:24:45
    女소방관 사망 사건 겨냥 "노리갯감 아니다...생각 자체를 바꿔야"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회식 자리에서 젊은 이성을 남성 상사 옆에 앉히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술 먹고 노는 것,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이성이 노리갯감이 아닌데 그렇게 취급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며 "그런 태도와 생각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큰일 난다"며 "본인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에서는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인생과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난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숨진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이 생전 음주 회식과 남성 상사 옆자리에 앉을 것을 강요받았던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 조사 결과, 숨진 소방관 A씨의 상사들은 회식 자리에서 A씨에게 서장과 과장 등 남성 상사 옆에 앉도록 하거나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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