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단수공천을 잇따라 발표하며 공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사에 우상호 전 정무수석, 인천시장에 박찬대 의원을 경선 없이 확정한 데 이어 경남지사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서울·경기·울산과 통합특별시장 선출 예정인 전남·광주는 경선을 치르기로 했고, 부산시장은 9~13일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일부 인사들의 사법리스크가 향후 공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평택을 재보선 출마설이 도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부산시장 출마 준비에 나선 전재수 의원이 관심 대상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6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단수공천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이 우위이고 현재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좋은데다 또 각지에 나름의 원탑 정치인들이 있는 상황에서 단수공천을 통해 조기에 본선 모드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차원"이라면서 "아마 경선 흥행은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쪽에 집중해서 펼쳐지지 않을까 본다"고 전반적인 민주당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금 평택에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한테 질 것 같지는 않으나 감표 요인이 생길 수 있고 자칫하면 평택에서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용 전 부원장은 1, 2심 재판에서 다 유죄 선고를 받고 있고 지금 그걸 뒤집을 만한 단초도 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용 전 부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동지의식이 있다면 출마하지 않는 게 맞고 이 대통령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직접적으로 나가지 말라 이렇게 얘기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두 번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대를 하기로 했던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의 경우에 부산으로 재보선 출마를 하게 되면 전재수 의원이 질 수도 있다"면서 "부산지역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플러스 요인을 극대화하고 마이너스 요인은 극소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애버려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랑 연대를 한다고 해도 부산으로는 못 가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문빠의 수박들을 단수 공천하고 있다는 앵커의 댓글 소개에 대해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당내 여러 이슈에 대해서 지금 계파·노선 그리고 구·신주류에 대한 반응이 좀 격하게 표출이 되고 있는데, 이를테면 왕수박으로 알려진 우상호 후보도 이재명 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냈고, 박찬대 의원은 정말 이재명 대표와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라고 계파공천설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세 주자의 단수 공천은 강원도, 인천, 경남 지역인데 여기는 국민의힘 현역 지자체장들이 있는 곳으로 분명히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다"면서 "내부 경선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기 이전에 주자들을 빨리 교통정리를 확실히 해서 단수 공천하는 게 맞고 이론의 여론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경남도지사 후보 김경수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경남도지사를 했고 이재명 정부와 결이 같은 메가시티, 5극 3특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부분이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선거는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현역과 붙기 위해선 민주당도 빨리 준비해야 되고 순조롭게 가져가야 되는 그런 위기감에 이렇게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공천은 정청래의 공천이라기보다는 이재명의 공천이라고 보고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자신감이 뿜뿜 묻어나는 그런 공천이다"고 평가했습니다.그리고 "수박 얘기도 나오긴 하지만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 인연이 있고 그리고 뉴이재명 계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범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정청래 대표가 본인 주도로 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김용 전 부원장 같은 인물들도 결국은 정리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단수 공천한 것만은 크게 비판 받아 마땅하다"면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사건의 몸통으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까지 받았지만 만기 출소를 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복권이 될 때까지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분"이라고 겨냥했습니다.
이어 "죄 자체를 부인했고 그러면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분이 공당의 단수 공천까지 받아서 다시 도지사를 하겠다고 나올 수 있는 것이냐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봐야 될 것이 국민의힘 현 주류는 저와 같은 비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왜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될 때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그 복권에 반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복권을 강행할 때 주류는 오히려 복권을 해 주는 것이 맞다고 거들었고 그러면 앞뒤가 정합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판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국민의힘 현 주류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나아가 "여기서 우리가 좀 생각해 봐야 될 것은 정치인은 항상 정도를 지켜야 말이 앞뒤가 맞고 말이 힘을 받을 수가 있다"면서 "민주당도 이 공천이 잘못된 것은 매우 엄중하게 비판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국민의힘의 친윤 정치인들도 크게 돌아봐야 될 지점이다"고 환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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