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뉴욕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전 장관은 "불법적 금품 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특검조사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18년쯤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4천만 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전 장관과 아울러 정동영 통일부, 이종석 국정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도 통일교 접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장관 사퇴'에 대한 배경과 파장을 살펴보았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당초에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시작됐던 특검 수사가 일파만파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포함해서 현 이재명 정부 인사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지금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당장 부산시장 선거가 오리무중으로 지금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또 국정원장 같은 경우도 사실무근이라 하지만 결국은 철저하게 수사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만이 국민들 의혹이 해소될 수가 있겠고 당사자들의 명예도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향후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원영섭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세간에는 통일교가 국민의힘을 상대로만 로비한 게 아니고 민주당도 했을 거라는 소문은 이미 다 퍼져 있었다"며 "통일교가 자기들만 당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민주당에 대해서도 나 뭐 들고 있어 그렇게 보여주기 한 번 하더니 그 다음에 재판에서 실명을 더 추가적으로 깔 것처럼 하다가 다시 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통일교 사람들이 잘했다는 게 아니지만 불법의 평등이라는 건 원래 적용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거꾸로 말하면 특검이 불공정하게 이거를 수사를 한 거고, 자기들(통일교)만 이거 마녀사냥 한 거다라고 생각한 것이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윤영호 전 본부장 입장에서는 내가 민주당에 관련된 내용도 알고 있으니 나를 좀 잘 봐달라 구형을 낮게 해달라 이런 취지였다고 보여질 수는 있는데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실패했다고 보여진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하니까 아마 윤영호 전 본부장이 어제 최종 최후 변론할 때 구체적으로 진술할 것처럼 했지만 전혀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윤영호 본부장의 진술만 가지고 이 모든 사건들을 정리할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증거가 확보되어 있는지 물적 증거가 어디까지 있는지를 한번 살펴봐야 될 것이다. 추후에 있을 국수본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원래 프레임은 통일교와 국민의힘을 엮는 것이고 그래서 권성동 의원이 구속까지 된 사안인데 이걸 파고파고 봤더니 현 이재명 정권 그리고 문재인 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민주당 인사들이 줄줄이 나온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해서는 까르띠에 시계를 줬다. 불가리 시계를 줬다. 4천만 원 현금을 줬는데 의원이 이거 받아도 되나 하면서 받았다. 뭐 이렇게 굉장히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왔다"면서 "전재수 전 장관이 모든 것이 허위라고 했지만 이것은 수사를 해 봐야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종석 전 의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재명 당시 당 대표에게 통일교 3인자를 추천해서 민주당 당직을 주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줄줄이 고구마 엮듯이 관련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금품수수 대상자 실명도 나오고 대가성 청탁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앞으로 전재수 전 장관의 사의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것이라 본다"고 향후 파장을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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