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씩 1,000번 입금' 배우 스토킹한 남성...출소 이후에도 또 범행

    작성 : 2025-12-11 14:20:45
    ▲ 배우 곽진영 [연합뉴스]

    배우 곽진영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실형을 산 50대 남성이 출소 이후 또다시 곽 씨에 대한 범행을 이어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SBS와 곽 씨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5단독 재판부는 50대 A씨에 대한 스토킹처벌법위반 등 사건 공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곽 씨를 위협하는 SNS 메시지 등을 95차례 보내고,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진 뒤에는 본인 SNS 프로필에 곽 씨 사진과 협박 문구를 게시하는 등 모두 132차례에 걸쳐 스토킹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했습니다.

    곽 씨는 A씨로부터 악질적인 스토킹을 4년 동안 당했습니다.

    1원씩 1,000번 넘게 곽 씨 계좌에 송금하며 협박 문구를 남기는 등 주변을 맴돌며 괴롭힌 겁니다.

    이에 지난 2021년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는데, 출소 이후에도 A씨는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에서 A씨는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씨 측은 A씨가 구속 기소되지 않은 데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2년 새 스토킹 신고는 증가했지만, 범죄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되는 비율은 한 자릿수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21년 10월 21일 이후 국내 스토킹 범죄 관련 입건 규모는 2022년 9,895건, 2023년 1만 1,520건, 지난해 1만 2,677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건 피의자 중 구속 비율은 2022년 3.35%, 2023년 3.06%, 지난해 3.04% 등으로 3%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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