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오나...1순위 선정·12월쯤 최종 확정

    작성 : 2025-11-24 15:00:30 수정 : 2025-11-24 18:04:23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9일 서울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촉구'를 위한 공동결의를 하고 있다.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에 전남 나주시가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를 공모한 결과 나주시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시와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도전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12월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 구현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핵융합 연료인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습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이번 부지 공모에서 입지 조건과 주민 수용성, 산학연 집적 환경의 강점을 내세워 유치에 나섰습니다.

    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에 공모 조건인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고 4차선 이상 진입로 확보에도 문제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고 지난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전무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민 수용도가 높게 형성된 점과 한국전력 본사와 670여 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인프라가 집적한 점도 특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12월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연구시설 조성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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