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개월 만에 재수감..조은석 특검과 '엇갈린 특수통 운명'

    작성 : 2025-07-10 09:01:26
    ▲ 조은석 특별검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조은석 특별검사와의 과거 인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출신입니다.

    조 특검은 대기업 및 정치권 수사로 이름을 알렸고, 윤 전 대통령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때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서울고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았던 두 사람은 2019년 검찰총장 인선을 계기로 갈라졌습니다.

    당시 연수원 선배였던 조 특검이 아닌, 4기수 아래인 윤 전 대통령이 총장에 발탁되면서 조 특검은 검찰을 떠났습니다.

    이후 조 특검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공직에 복귀했고, 윤 전 대통령은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판세는 뒤바뀌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불법계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돼 탄핵됐고, 조 특검은 관련 수사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되면서, '피의자 윤석열'과 '특검 조은석'이라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한때 한솥밥을 먹던 두 특수통의 운명이, 법정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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