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부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차량을 무료로 세차해 준다는 거짓 홍보글을 올리고,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피해자들에게서 넘겨받은 차량 총 3대를 중고차로 되팔아 현금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특정 장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차키를 바퀴 위에 올려 놓으면 세차를 한 뒤 돌려주겠다며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5월 12일 광주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틀 뒤인 5월 14일에도 SUV 차량을 훔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탁송 기사들이 차량 이동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이들이 A씨와 범행을 공모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받은 뒤 차량 위치 정보와 통신 기록 등을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지난 8일 광주 남구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도망할 것을 염려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이같은 신종 사기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13건 발생했는데, 주범을 검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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