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간 남해안 철도가 착공 23년 만에 올해 9월말 운행에 들어갑니다.
지난 2003년 착공에 들어갔으나 4년 만에 사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는데요.
개통을 2개월여 앞두고 시험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목포 임성 ~ 보성간 82km '전남 남해선' 철도가 시험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등을 거쳐 보성까지 연결됩니다.
소요시간은 63분에 불과합니다.
목포 ~ 보성간 철도는 지난 2003년 착공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4년 만인 2007년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공사가 다시 시작된 것은 중단 10년 만인 2016년입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국회의원 시절부터 남해안 철도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이제야 늦게 완공됐지만 완공되니까 감회가 새롭고, 대단히 지역 발전을 위해서 크게 이바질 할 것입니다. "
당초 단선 디젤 노선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던 노선은 지역민과 정치권의 노력으로 예산이 1조 6,000억 원까지 증액되면서 복선 전철화가 이뤄졌습니다.
철도역이 생긴 강진과 장흥 등은 교통편 향상과 인적ㆍ물적 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 싱크 : 마혜선/ 강진군 강진읍
- "지역에 찾아오는 교통편이 다양하지 못했는데 기차가 들어오면은 다양한 관광객들이 기차를 이용해서 강진을 찾아올 수 있고, 그러면 또 지역이 활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다만, 연결 노선인 보성~순천간 경전선 노선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KTX가 전체 노선을 다닐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2030년 보성 ~ 순천간 경전선이 완공되고, 내년 마산 ~ 부산 노선이 전철화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의 이동이 2시간 20분대에 가능해져 영호남 교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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